아버지의 후배가 됐다.
이 사건을 ‘더 글로리의 ‘영광에 빗대긴 어려워 보였다.그 광기가 사회 질서를 어떻게 교란하는지 보여준다.
영화 속의 뒤틀린 모성애는 못 배우고 가난한 엄마가 지적장애 아들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자구책이었다.고위직 검사인 학폭 가해자 부모가 대법원까지 가는 ‘끝장 소송을 벌였다는 사실에 ‘마더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마더는 모성이란 숭고한 이름 뒤의 추악한 이면을 까발린 범죄 스릴러다.
아들의 명문고 졸업과 명문대 입학을 위해 자신의 특기인 법 기술을 발휘.[연합뉴스] ‘마더의 엔딩은 김혜자가 관광버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마더의 김혜자처럼 기억을 지우는 혈자리에 침이라도 맞고 한바탕 춤을 춰보려 했던 것일까.
정 변호사의 행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엇나간 자식 사랑과도 닮은꼴이다.이지영 논설위원 jylee@joongang.
하지만 현실에선 기득권의 단맛에 취한 사회지도층이 자신의 돈과 권력.그리고 과거를 다 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없이 춤을 춘다.
반면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무렵에서야 전학을 간 정 변호사의 아들은 무사히 서울대에 진학.‘마더는 모성이란 숭고한 이름 뒤의 추악한 이면을 까발린 범죄 스릴러다.